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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뮤지컬

연극 라스트세션 오영수-이상윤 페어(대학로 TOM관, 줄거리, 후기)

맨날 뮤지컬만 봤지 연극은 정말 몇 년만이다!

연극보다는 뮤지컬파이긴하지만 tv에 나오는 배우들이 출연을하시기도하고, 

작년 가을에 엄청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신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님이 나오시기도하고!

 

또 나는 '나니아 연대기'의 팬이라 영화도 여러번 보고 사전두께의 원작도 3일 컷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 극의 주인공 중 1명이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인 CS루이스이다.

사실 배우들이 연극에 출연하는 것도 궁금하긴 했지만 CS루이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길래 대체 무슨내용인지 궁금해서 보게되었다!ㅎㅎㅎ

 

 

 

1. 대학로 TOM(티오엠)관

 

티오엠관은 혜화역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티켓박스가 있고 공연 1시간 전에 티켓박스오픈, 30분 전 객석 입장가능하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TOM 1관에서 하고있다! (2관에서는 다른 연극을 하고 있음)

 

 

TOM은 대학로의 다른 소형극장에 비하면 그래도 사이즈가 큰 편이지만(중형정도로 봐야하나..?)

대형극장이 아니기 때문에 의자사이즈가 작고 앞자리와의 간격도 좁은편이다. (겉옷은 밖에 맡길 수 있음)

 

그리고 단차는 매우 높은 편인 것 같다.. 거의 절벽수준으로 계단이 가파름..ㅋㅋㅋㅋ

나는 E열 오른쪽 끝에 쯤에 자리를 잡았는데 딱 좋았다. 배우분들이 서있으면 눈 높이가 딱 맞는 것 같았고 무대도 잘보임

무대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무대사진을 찍었는데 오른쪽 끝이어도 사이드의 소외된 느낌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TOM1관 시야(E열 오른쪽 끝 쪽) / 사진촬영 가능했음

 

 

2. 줄거리, 캐스팅

 

지그문트 프로이트 : 오영수 배우

C.C. 루이스 : 이상윤 배우

 

 

 

 

3. 후기

 

 

무신론자 프로이트 vs. 기독교신자 C.S. 루이스의 신에대한 논쟁을 담은 내용이었는데

어려운 내용인가 싶으면서도 꽤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공간 이동도 없이 프로이트의 방안에서 둘의 열띤 토론으로 극이 전개가 되는데 중간중간 섞여있는 유머코드로 90분이 후딱 지나갔다.

 

나는 사실 프로이트의 의견에 더 동의하는 쪽인데 C.S.루이스의 말을 듣고있으면 또 그의 말에 수긍이 되기도하고

나도 나의 의견을 논리정연하게 펼칠 수 있는 토론 실력을 갖췄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우선 크게 음향이나 배경전환 없이도 극에 몰입력을 높이는 두 배우분들의 연기가 대단했다.

특히 대사량이 엄청난데 그걸 다 외우신게 너무 대단했음,,,

 

오영수 배우님은 80이 가까운 나이에 아직도 활발히 연기를 하시는 것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커튼콜 때 후- 한숨을 내쉬셨는데 극에 엄청 힘을 쏟아부으신 것 같아보였다.

 

이상윤 배우는 tv에서 볼 때도 연기를 잘한다라고 느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보니 현장감이 더 느껴지고 좋았다!

확실히 드라마, 영화에서 많이보는 배우들의 연기를 현실로 마주하면 느낌이 다르고 색다르다.

(근데 얼굴이 정말 작고 tv보다 훨씬 마르셨다.. 카메라가 크게 나온다고는 들었는데 엄청나군,,,)

 

두 배우분들 모두 좋았고, 앞으로 또 다양한 작품으로 만날 수 있음 좋겠다.

 

좋은 연극도 참 많았는데 잊고 있었다 그동안

앞으로 좋은 연극도 많이 찾아봐야겠다!

 

 

 

 

★ 연극 라스트 세션을 다음에도 볼 의향 :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봐도 괜찮을 것 같다.

                                                      2번째 볼 때는 더 깊게 생각해보며 볼 여유가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