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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빵먹고, 빵만들기

뉴럭셀(HX-4601RCL) 오븐 수리 후기(feat. 속터지는 오븐 분실사건)

 

1. 기

 

스메그와 어쩔 수 없는 이별 후 고르고 골라 그나마 온도 편차가 적다는 뉴럭셀을 구매!

 

근데 아무리 벤츠 오븐에서 중저가로 갈아탔다고해도 온도가 너무 안맞아 빵 구울 때마다 자괴감이 장난이 아니었다...흑

 

일단 온도를 지정해놓으면 온도가 계속 오르락 내리락 거려서 타거나 안익거나 + 얼룩덜룩한 구움색의 콜라보로 사람 속을 뒤집어 놓았음,,

 

내 베이킹 실력이 장비빨이었구나를 깊게 깨달은 계기였지만 이건 너무 심한 것 같아서 결국 A/S를 보내기로 결정

 

 

 

2. 승

 

구매처에 문의 글을 남기니 연락처를 주면서 a/s 센터 연락처를 주셨다.

전화해보니 택배 예약을 해주셨고 다행히 박스를 버리지 않고 놔둬서 잘 싸서 보냈다

 

혹시 중저가 오븐을 사신 분은 나같은 경우를 대비해서 꼭 안에 상자나 스티로폼은 보관하는게 좋을 것 같다.

직접 택배로 보내야하고 오븐은 깨지기도 쉬워서 이정도로 큰 상자나 완충제가 없다면 꽤 곤란할 듯.

 

 

 

 

3. 전

 

택배 발송까지는 참 속전속결이었는데.. (담날 바로 택배 수거해가심)

어찌된 일인지 내 오븐은 2주가 지나도 깜깜 무소식이었다.

결국 전화를 해봤고 확인하고 연락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고 전화를 끊었는데 전화는 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담주에 같은 내용으로 전화를 했고 또 전화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내오븐 언제오냐-> 확인 후 전화주겠다 -> 연락없음이 여러 번 반복됐고 

결국 짜증이 나서 뭐가 문제인지 왜 확인이 안되는지 자세히 물으니 그때 되서야 사장님이 등장..

 

왜 확인이 안되냐고 물으니 코로나 어쩌고 하면서 택배가 없어진 것 같다는 말을 그제서야 들을 수 있었다..

(택배 보낸 지 1달만에.....)

 

우선 물류센터에서 오븐을 찾아보고 없으면 거의(?) 새 것으로 다시 보내준다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후,, 중간에 직원이 내용 전달을 똑바로 안한건지 뭔지 도대체 잘 택배로 보낸 내 오븐은 왜 없어진 것이며 분실발견부터 그 사실을 내가 알게되기까지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일인지 모르겠다.

 

 

4. 결

 

결국 오븐은 없어져서 찾지 못하고 거의 새 것인?! 오븐을 그 주에 받아보았다.

원래 맨 처음 오븐을 구매하면 겉에 택배박스, 제품박스 이렇게 박스가 2중으로 되어있는데

이번에는 제품 박스에만 넣어서 덜렁 배송됐길래 망가졌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파손된 부분은 없었다.

 

거의 새 것이라면 아마 반품이 된 오븐인 것 같은데.. 이전에 누가 어떻게 썼는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첨 오븐이 고장인게 맞는 것 같다. 확실히 지금 오븐이 온도가 좀 더 잘 맞긴 하다..

 

그리고 앞으로 오븐이 크게 망가지지 않는 이상 A/S는 안보내고 그냥 쓸 것 같다. 

 

비록 과정에서 공업사 직원의 응대, 쓸데없는 시간낭비 때문에 짜증은 났지만 오븐은 잘 작동되서 다행이다.

앞으로 고장 안내고 조심조심 쓰다가 다시 벤츠급 오븐으로 돌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