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첫 공연하는 하데스타운! 11월에 보고 온 후기를 지금에서야 꺼내본다.
엘아센 이사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극이라 굉장히 기간이 길다.(20.09~21.02)
이런 좋은 극을 이렇게 오래해주다니.. 감사할 따름
1. 엘지아트센터
엘아센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첫번째때 1층 사이드에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야가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캐스팅이 워낙 화려하다보니 2층 끝열로 겨우 겨우 건질 수 있었다.
사실 좋은 극은 층 수에 관계없이 좋다.
뮤지컬 하데스 타운 또한 그랬고, 다만 2층 끝열이다보니 조명이 쨍하게 비추면 배우들 얼굴이 다 날아가서 잘 안보이는 점? 정도가 아쉬웠다.
그치만 2층 맨 끝열 왼블도 시야는 나쁘지 않은 편!
2. 줄거리, 캐스팅
박강현 배우님이 요근래 소 같이 일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인연이 없었는데 드디어,, 박강현 배우님으로 예매했음!
진심 꾀꼬리다
ㅋㅋㅋㅋㅋㅋ
오르페우스와 정말 잘어울리는 목소리와, 얼굴과, 연기와,,,
나 왜 이제야 박강현 배우를 본 것인가.. 이렇게 믿고 보는 배우가 손가락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다ㅜㅜ!!!
최재림 배우,, 말모,, 난 무대에서 정말 몸을 잘 쓰시고 그 고운 목소리 너무 좋다.
박혜나배우, 김수하 배우,, 걍 이 배우분들의 연기를 하데스타운에서 첨 봤는데.. 어휴 난 아직 갈길이 멀다.. 뮤지컬 초보자 탈출하려면 멀었어,,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건 지현준 배우의 하데스였는데 하데스가 사람이라면 진짜 저런 목소리를 가졌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저음의 느끼한(ㅋㅋㅋ) 목소리로 "오 나의 쟈근 새,,," 하는데 이거 꽤 중독적이다.
오르페우스 : 박강현 배우
헤르메스 : 최재림 배우
페르세포네 : 박혜나 배우
에우리디케 : 김수하 배우
하데스 : 지현준 배우
3. 음악과 무대
하데스 타운은 우리가 알고있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극이라 그런지 음악도 클래식의 느낌이 아닌 재즈풍이다.
노래가 재즈풍이라 더 극의 느낌이 잘 사는 느낌이었다. 무대와 음악이 완전히 하나 되는 느낌
그리고 하데스 타운은 조명의 사용이 굉장히 돋보이는 극이었다.
대극장 극 치고는 무대가 크진 않은 편이었는데 조명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정말 멋진 연출이었다.
4. 후기
그리스 로마신화를 베이스로 하지만 현대의 모습을 참 잘 담은 모습이었다.
욕심과 사랑, 꿈과 현실을 정말 잘 보여주는 극이었고, 사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본 극이었는데
페스세포네가 지하세계에서 나와 봄이 찾아왔을 때는 정말 내 주위가 밝아지며 따뜻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위로가 된 극이었다.
사실 나는 감성이 풍부한 편은 아니라 감동적인 장면을 보아도 감정이 확 올라오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 극은 정말 여운이 많이 남는 극이었다.
혹시 마음에 겨울이 찾아오신 분이 있다면 뮤지컬 하데스 타운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에 봄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다음에도 볼 의향 : of course!!! 이번 첫공하고 언제 다시 돌아올까...
그동안 본 뮤지컬 중 내용, 남기는 메세지가 좋았던 극 중 하나
현실적이기도 했지만 따뜻한 극이었다. 여운이 많이 남고, 너무 좋았음
그나저나 인터파크는 박강현 배우님 프로필 사진을 좀 바꿔줬으면..ㅋㅋㅋㅋㅋ
아 실물을 너무 못담았짜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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