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뮤지컬

뮤지컬 프리다 최정원-전수미-임정희-황우림페어 후기(세종문화회관, 줄거리, 후기)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거리에 벚꽃도 피기 시작하고 날도 따뜻하다 못해 조금은 더웠다

 

오랜만에 덕수궁쪽에 가서 길도 걷고 카페에가서 나만의 시간도 보내니 참 좋았다.

오늘과 같은 날씨에 참 잘어울리는 뮤지컬 프리다를 보고왔다.

 

 

1. 세종문화회관 S 씨어터

 

프리다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공연 포스터가 초로초록 너무 예쁘더라

S씨어터는 여기서 지하로 내려가면 나온다!

 

 

화가의 일생을 다룬 극이라 그런가 이렇게 포토스팟에는 다른 작가들이 프리다칼로를 오마주한 작품이 있었다.

심지어 NFT라니..! 뭔가 신기하기도하고 트렌디한 것 같다

 

 

소극장이라 그런가 물품보관하기도 쉽고 로비도 많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S씨어터는 어셔들이 표하나하나 확인 안하고 자동문에 표를 찍으면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라 신기했다!

 

 

 

2. 줄거리, 캐스팅

 

무대 진행 방식이 특이하다. 

그냥 프리다칼로의 일생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the last night show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의 일생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리다 : 최정원 배우

레플레하 : 전수미 배우

데스티노 : 임정희 배우

메모리아 : 황우림 배우

 

 

 

3. 좌석 및 후기

 

우선 무대는 굉장히 작다. 대학로 중or소 극장만한 사이즈이고 당연히 의자도 작다..

의자가 꽤 불편했던게 옆좌석과 일체형이었던지 내 옆옆분이 계속 몸을 크게 뒤척거렸는데 내 의자까지 계속 같이 흔들려서 그 점이 꽤 거슬렸다.

무대가 작고 단차가 높아 시야방해는 없었다.

 

 

뮤지컬 프리다의 전체적인 후기를 이야기해보자면 

너무 좋았다. 참 오랜만에 마음속에 큰 울림을 준 작품을 보았다

 

사실 프리다 칼로라는 작가의 그림은 많이 봤지만 그녀의 일생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는데 여러 번의 죽을고비와 수없는 고난에도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그녀가 너무 멋있고 나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원래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눈물까지 흘리면서 봤다 하핳..)

 

그리고 무대는 작지만 배우들의 연기, 무대 배경은 대극장 못지 않았다.

 

최정원 배우님 정말 혼신의 연기라고 표현할 수 있는 연기였다. 덕분에 더욱 큰 감동을 얻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배우님들도 뭐 말할 것 도 없이 노래, 연기 다 최고였다. 

 

이번 극에서는 특히 전수미 배우님이 기억이 참 남았다

극 초반에 와 저 배우님 무대매너가 정말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끼가 정말 넘치신다.

너무 멋있고,, 나는 또 탭댄스 못참는데 너무 멋있게 춤추시고.. 거하게 치였다.

(배우님 내 쪽에는 눈빛 안날려주셔서 섭섭,,ㅋㅋㅋ)

전수미 배우님의 숨막히는 플러팅을 받고싶다면 무대 양사이드 or OP석을 추천한다!! 

 

(+ 아 그리고 티파니님 봤다! 아마 시카고에서 최정원 배우님과의 인연으로 공연 보러 온 것 같더라! 되게 요정같았닼ㅋ)

 

 

요즘 끊임없이 스스로를 힘들게하며 고통받고 있었는데 참 좋은 극을 통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나도 내 인생을 좀 더 사랑해야겠다. 

Viva la Vida!

 

 

 

★ 뮤지컬 프리다를 다음에도 볼 의향 : yes! 전하는 메세지, 배우들의 연기, 노래, 무대 다 너무 좋은 극이었다.

                                                  오늘의 이 기분을 계속 곱씹다가 희미해질 때 쯤 다시 만나고 싶다.